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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손경현  ( 09.05.06 / 210.124.9.125 ) count : 3037
아마 농양이 대학생 시절부터 있었나 봅니다.
몇년에 한번씩 재발되고 연고 바르거나 고름 터지면 다시 괜찮다가..
뭐 그렇게 10여년이 지난거 같아요.
그러다가 이번에 과음에 스트레스로 다시 재발..
무척 아프더군요.. 대충 넘어가려다가 우연히 방배동에 있는
대항외과를 갔는데 , 그쪽 의사선생님이 보시고는 바로 응급처치를
해주시더군요.. 묻지도 않고 ㅠㅠ..
그래서 배농을 해버렸습니다. 바로 날짜 잡고 수술해야 한다며
겁을 주시는데.. ㅠㅠ
집사람이 그러지 말고 야탑(집근처)에 좋은 치질수술 하는데가 있으니
집에서 먼 거기서 하지 말고 일단 집에 와서 결정하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인터넷 찾아보고 바로 업무 끝난뒤 예약하고 찾아갔습니다.
일단 하시는게 달라요.
사진 찎어서 제 상태 보여주시고, 수술의 필요성 설명해주시고
각종 부작용과 어떻게 하면 좋은지도 친절히 다 일일이 설명해 주시고
직전에 다른 병원에서 느꼈던 것과 전혀 달라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수술 날짜 잡아버렸죠. 신뢰가 가잖아요 ^^;
통증에 대한 두려움.. 통증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며 다만 그 통증을
줄일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겠다는 말씀. 믿었는데.. 역시 그 말씀 맞네요.
지금 수술 6일째 랍니다.(치루수술)
이렇게 안 아픈거라면 왜 수술에 두려움을 가졌는지 모르겠어요.
수면유도와 미추마취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전혀 알수가 없구요 ^^
눈떠보면 입원실에 1인실에서 티비 보며 시간 때웁니다.
소변 나오면 마취 풀린거니깐, 그때 집으로 퇴원하고 무통제를 맞고 목에 걸고 가죠
첫변 때도 안 아팠고, 무통기 땐 직듬도 그다지 안 아픕니다.
뭐랄까.. 오히려 남자들 포경수술 하는거 .. 그거 보다도 안 아픕니다.
마취풀리고 나면 엄청 쓰라리잖아요.
그것보다 통증이 10 %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상생활에 큰 장애도 없고, 이렇게 간단하게 해주시는 수술을 왜 그리 겁먹고
그랬지는 이제는 이해가 안 갈 정도랍니다. ㅎㅎ
원장님의 솜씨가 남다르신거 같고 친절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고객(환자) 위주로 모든걸 처리해 주시네요.
늦은 밤에 궁금한게 있어 핸드폰까지 드렸는데 당연히 전화 주시는거라면서
오히려 성심성의껏 대해주시고 정말 감동입니다.
다른 치질 환자분들.. 치질 수술이요 그래요 좀 아픕니다.
하지만 성인 입장에서 이 정도 아픈걸 아프다고 말할 정도는
아닐거 같아요. 좋은항외과에서 수술 받으시면 "좀 따끔했네" 정도입니다.
여하간 강추 드립니다. 두려워 하지 마시고, 원장님께 수술 받길 권합니다.
저 인터넷상에서 홍보글 써주긴 처음입니다. 그 정도로 잘해주십니다.
믿고 두려워 하지 마시고, 치루나 치질 달고 살면서 느끼는
통증보다 훨씬 안 아픈 수술을 좋은항외과에서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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